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나이지리아 시장서 여성 2명 자폭…최소 31명 사망· 67명 부상

입력 2016-12-10 1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나이지리아 동북부 도시 마다갈리에 있는 한 시장에서 여성 2명의 자살폭탄테러에 최소 31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고 CNN, AP통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의 마다레 아킨토예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여성 2명이 동북부 아다마와주(州) 마다갈리에서 자살폭탄테러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국가긴급재난관리도 자체 트위터에 "시장 안에서 여성 2명이 사제폭발물로 자폭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시장 내 곡물과 야채를 파는 상점 반대편에서 폭발들이 동시에 터졌으며 폭발 당시 다친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아킨토예 군 대변인은 "구조대가 시신들 수습했고 부상자 67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며 "군이 현재 이 지역 치안을 모두 통제해 더는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를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테러는 용의자들이 자포자기해서 어쩔 수 없이 벌인 범죄행위였다"며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보코하람을 관에 넣고 못을 박아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다갈리는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발원지인 보르노주와 접해있어 지난해 정부군이 지난해 보코하람으로부터 이 지역을 다시 장악한 후 테러와 납치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니잔 2015년 12월에도 이 시장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여성 2명의 자살폭탄테러에 최소 30명이 숨졌다. 지난 6월에는 마다갈리의 장례식에서 보코하람이 추모객을 향해 총격을 가해 18명이 사망했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 잦아진 테러와 납치에 이 지역에서 정상적 상업 활동과 사회 활동 재개가 어렵다고 전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들은 나이지리아 중앙정부에 도시와 보코하람이 야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삼비사 산림지역과 연결된 주변 지역에 병력을 배치해달라고 요구했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