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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막판까지 국회 압박 총력전…일부 경찰과 충돌도

입력 2016-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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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막판까지 국회 압박 총력전…일부 경찰과 충돌도


촛불, 막판까지 국회 압박 총력전…일부 경찰과 충돌도


촛불, 막판까지 국회 압박 총력전…일부 경찰과 충돌도


촛불, 막판까지 국회 압박 총력전…일부 경찰과 충돌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9일 여러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국회 인근에 모여 탄핵 촉구 시위를 하면서 탄핵안 가결을 압박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본회의 개회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을 열었다. 퇴진행동은 당초 국회 본관 광장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것이 불허되면서 국회 밖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는 국회의 심판대에 서게 댔다. 그러나 이미 국민은 박근혜에 대한 즉각퇴진과 구속수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 달이 넘도록 100만, 200만의 촛불이 지칠 줄 모르고 거세게 타오르자 국회는 '중립내각-책임총리-2선 후퇴'등 갈팡질팡 행보 끝에 이제야 박근혜를 심판대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성난 민심이 국회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이다. 오늘 국회가 민심을 부정하는 표결을 한다면 국회는 더 이상 존재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국회가 탄핵을 가결하건 부결하건 상관없이 박근혜정권 즉각퇴진을 위해 광장의 항쟁을 이어갈 것이다. 탄핵소추가 가결된다면 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퇴진행동 측은 탄핵안 표결과 개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며 국회를 압박할 예정이다.

앞서 오후 1시 한국노총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대표자와 상근간부 3000여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지율이 4%밖에 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에 눈감고 귀 막은 대통령과 부역자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투쟁단도 국회에 집결했다.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농민 150여명은 경찰이 트랙터 1대만 개별 이동하는 조건으로 정오께 국회 인근까지 진입했다.

이들이 몰고 온 트랙터는 보라매공원과 대방역을 지나 국회 인근 KBS홀까지 진입했지만 경찰 차벽에 막혀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시민들과 정의당원들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시민들은 "평화시위를 방해하는 경찰은 물러나라", "경찰은 정권의 개"라고 외치며 경찰에게 거센 항의를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에 모두 169개 중대, 약 1만2천명의 경력을 배치한 가운데 이 중 대부분을 국회 외곽 경비에 투입했다. 출동한 경찰 버스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외곽 담장을 에워싼 상태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국회 앞에 앉아 있던 시민들 경찰에게 짓밟히며 경찰폭력에 의한 부상자 발생에도 경찰은 119도 부르지 않고 봉쇄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회 정문앞 집회 허용하겠다던 국회의장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찰에 의한 부상자는 3명으로 그 중 한명은 민주노총 조직국장으로 확인됐다고 퇴진행동은 전했다.

반면 보수단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50여명은 오전 10시 국회 앞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국회 앞까지 행진을 하고 있어 양측 간에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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