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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경찰 간 마찰로 막혔던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안정 되찾아

입력 2016-1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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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경찰 간 마찰로 막혔던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안정 되찾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과 경찰의 마찰로 혼잡을 빚었던 경기 수원시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의 교통 상황이 안정을 되찾았다.

9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차 상경투쟁으로 서울로 향하던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수원시 종합운동장 인근 도로에 임시 주차돼 있던 트랙터 6대를 이끌고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요구하며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경찰과 농민들의 충돌로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 왕복 6차선 도로가 막혀 경찰은 차단지점 전후 100여m 이전에서 출근길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교통관리를 했다.

12시간여 동안의 대치 끝에 경찰은 일정 간격을 두고 트랙터를 보내주기로 결정, 1대가 도로를 빠져나갔지만 농민들은 남은 5대를 500m 간격으로 운행하겠다고 맞서면서 결국 남은 트랙터들은 도로에 남게 됐다.

농민들은 트랙터의 열쇠를 가지고 시동을 꺼놓은 채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터로 도로 전체가 막혀 있던 탓에 경찰은 농민들이 떠난 뒤에도 도로를 통제했다. 경찰은 열쇠공을 불러 시동을 걸거나 견인차를 이용해 트랙터 5대 모두를 종합운동장 내부로 옮겼다.

결국 이 도로는 통제 5시간여 만인 이날 낮 12시께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수원을 떠난 농민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로 향하고 있다. 이후 10일 오후 6시 광화문에서 7차 범국민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1시께 경기 평택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이들은 2박3일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사태 파악에 나서 도로 통행을 막은 트랙터의 소유주, 운전자 등을 처벌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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