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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우리 손으로 만든 박 대통령, 우리 손으로 탄핵해야"

입력 2016-1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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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우리 손으로 만든 박 대통령, 우리 손으로 탄핵해야"


비박계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우리 손으로 만든 새누리당 후보지만 우리 손으로 국민 뜻에 따라 탄핵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라며 탄핵안 통과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건 정말 단순한 게이트가 아니라 헌법 질서를 왜곡하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게 하는 가장 큰 반헌법적이고 반원칙적인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최순실 사태에 대해 대통령께서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일을 선의에 의해 했지만 결과는 잘못됐다고 하는 소위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윤리에서 너무나 동떨어진 말씀을 하신 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께서 반론을 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했지만 사실 그 반대"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의 담화를 생중계로 지켜봤다. 대통령께서 모든 것을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세 번의 담화에서 모든 잘못은 그냥 단순히 주변 관리가 잘못돼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 현실 인식이 결여된 그런 말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탄핵안 표결에 대해서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날"이라며 "중압감이 있지만, 결코 단순히 촛불민심이나 여론조사나 우리에게 하루 1,000통 이상 걸려오는 전화나 메시지 압력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 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이 법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가 되도록 어떻게 옳은 결정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탄핵 가결이 맞다고 본다"며 "탄핵이 부결되면 국정 혼란과 하야 정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사태가 초래된다. 차라리 탄핵이 가결돼 합법적이고 법적인 탄핵심판로 가는 게 국정혼란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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