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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ECB 기대감에 한달여만에 1150원대로 마감

입력 2016-12-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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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달 여만에 처음으로 1150원대로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1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선거 당선 수락 연설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약 한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0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인의 연설이 이뤄진 이후 시장에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며 전일 보다 1.1원 오른 1150.6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8일 전날(1167.9원)보다 7.9원 내린 1160.0원으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원대까지 떨어졌지만 후반 들어 하락폭을 좁히며 11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과 ECB 통화정책을 앞두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이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진 것이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완화 기대와 이탈리아 여파에 대한 적극적 대응 가능성으로 시장 심리가 위험선호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다만 ECB의 추가 완화가 가시화된 이후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와 맞물려 달러화의 반사적 강세 압력이 제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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