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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주최측 "탄핵 표결일 국회 개방 불허 한심"

입력 2016-12-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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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주최측 "탄핵 표결일 국회 개방 불허 한심"


시민단체는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경내 개방을 허락하지 않은 것과 관련,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주권자의 출입을 제한하겠다니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성명에서 "국회앞마당에서 집회도 시위도 가능한 전 세계 대다수 나라 국회의원들은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는 말인가"라며 "집회와 시위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권리다. 우리 정치의 현 주소가 과연 어떠한지 보여주는 한심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퇴진행동은 "이 모든 결정을 원내 3개 정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결정했다고 하니 더 개탄스럽다.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민들이 촛불항쟁으로 국회탄핵까지 이끌고 왔다"며 "국회 마당 개방 거부는 아직도 국회의원들이 국민 위에 있다는 오만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도 성명을 내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직접 국회 마당에서 토론회를 열겠다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평화롭고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보장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국회 특권 내려놓기 운운하던 국회의장이 국회 전면 개방과 자발적인 본회의 방청이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국민들의 요구는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지켜보고 국회 공간 안에서 현 시국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다. 본회의장을 점거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폭력을 일으키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국회 마당에서의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 국회의장이나 국회 개방을 앞장서 반대하고 평소보다 더 포괄적으로 국민들의 출입을 제한하려는 두 거대 정당 원내대표들의 인식은 개탄스러울 정도로 후진적"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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