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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2차 상경투쟁'…평택시청서 출정식

입력 2016-12-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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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총연맹(전농)의 2차 서울 상경투쟁을 위한 출정식이 8일 오후 1시 경기 평택시청 앞에서 열렸다.

출정식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각지의 농민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트랙터 10대와 트럭 20여대도 동원됐다.

김영호 전농의장을 비롯한 농민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구속 처벌로 나라를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

또 "박근혜는 국민의 명령인 즉각 퇴진을 거부한 채 국가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범죄행위를 변명하고 은폐하고 있다"며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있고 국정은 파탄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박근혜 정권과 공모한 모든 세력을 뿌리째 뽑아내야 한다"며 "재벌, 언론, 법조계 부역자들도 색출해 처벌해야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했다.

농민들은 이날 출정을 알리는 고사를 지낸 뒤 오후 2시께 트랙터를 앞세워 평택역으로 행진했다.

농민들은 평택역까지 행진한 뒤 지하철로 수원으로 이동해 오후 7시 수원역에서 개최될 '전봉준투쟁단과 함께하는 수원시민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내일(9일) 수원에서 출발해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상경집회를 열 예정이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출발해 오후 2시 세종로 공원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오후 4시 청와대, 오후 6시 광화문 7차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농민들은 지난달 25일 트랙터가 경찰에 막혀 상경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상경한다는 입장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트랙터의 서울 진입 차단' 방침을 세운 경찰은 평택에 9개 중대, 수원에 5개 중대 등 모두 11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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