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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청약자 수 '반토막'…거품 아닌 '실수요'로 개선?

입력 2016-12-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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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청약자 수 '반토막'…거품 아닌 '실수요'로 개선?


11월 청약자 수 '반토막'…거품 아닌 '실수요'로 개선?


지난달 청약자 수가 전월 대비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청약시장이 안정화하고 있으며 특히 단기 투기 가수요가 걷히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체질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2만2234가구가 일반에 공급됐고 46만1704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자 수는 전월 대비 44% 감소한 것이다. 10월에는 일반공급 3만7724가구에 82만6254명이 청약에 나섰다.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지난달엔 전국적으로 20.77대 1을 보여 전월 21.90대 1보다 소폭 떨어졌다. 그나마 부산과 세종, 제주가 세자릿 수를 기록해 간극을 줄였다.

지역별로 세종이 248.78대 1로 가장 높았다. 부산(205.89대 1)과 제주(104.66대 1)도 세자릿 수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36.06대 1), 대전(30.38대 1), 서울(23.71대 1), 경기(17.11대 1), 울산(10.79대 1), 전남(3.23대 1), 경남(3.15대 1), 전북(2.38대 1), 경북(1.99대 1), 강원(1.33대 1), 인천(0.27대 1), 충남(0.03대 1)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제외한 5곳이 11.3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했는데 모두 청약기간 내 마감했다. 이 중 송파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71가구 모집에 2449명이 몰려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도에선 입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와 '용인 수지 파크 푸르지오', '동탄2신도시 C-17블록 린스트라우스' 등은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으나 평택은 3곳 모두 모집 가구 수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청약경쟁률은 11.3대책 발표를 기점으로도 성과가 갈렸다.

실제 지난달 경쟁률 상위 5곳 모두 11.3대책 발표 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세종시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세종4-1 M1'은 평균 291.53대 1, 부산 '해운대 센텀 트루엘' 2단지와 1단지는 각 224.01대 1, 194.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155.96대 1이었는데 연내 비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에선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 재건축 1호인 '해모로 리치힐'은 평균 130.04대 1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과잉 우려와 청약시장 규제 강화, 대출심사 강화 소식에 11월 청약시장은 한층 차분해진 모습"이라며 "전매제한 강화와 재당첨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대책으로 가수요가 걷혔고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도 한층 신중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집단대출 잔금대출 심사 강화에 앞서 건설사들이 분양사업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며 "비수기로 꼽히는 연말에도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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