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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AI 종오리 1만6천마리 살처분'…고병원성 조사 중

입력 2016-12-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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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AI 종오리 1만6천마리 살처분'…고병원성 조사 중


전국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발생했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AI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된 나주 동강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7일 오후 1시30분께 오리 15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AI발생 의심 신고를 한 바 있다.

나주시와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력을 동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종오리 1만638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를 보내 바이러스 유형과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도 의뢰했다. 고병원성 감염 여부 판정에는 2~3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행히도 이 농장에서 기르던 종오리는 산란기에 접어들지 않아 병아리가 타 농가에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농가로부터 500m내에 오리농가가 3곳이 있지만 현재 오리를 사육하지 않고 있어 해당 농가에 대해서만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반경 3㎞ 내에는 농장 1곳에서 종오리 1만마리를 사육 중이며, 10㎞ 내에는 17농가에서 닭 172만 마리와 11농가에서 오리 14만9000마리를 키우고 있어 AI 확산 우려가 일고 있다.

한편 전남에서 올해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곳은 해남 산란계 농장과 무안 육용 오리 농장, 강진만 철새 도래지 고니 사체, 장성 산란계 농장, 해남 산이면 금호호 철새도래지 등 총 5곳이다.

나주 동강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감염이 확인될 경우 6곳으로 늘게 된다.

방역당국은 전남도내 22개 시·군에 마련한 거점방역 초소 30곳에서 이동 통제·소독 등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AI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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