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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탄핵표결일 국회 개방하면 물리적 충돌 우려"

입력 2016-12-07 16:56

"촛불시민과 박사모, 국회 경내서 물리적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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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과 박사모, 국회 경내서 물리적 충돌 우려"

우상호 "탄핵표결일 국회 개방하면 물리적 충돌 우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당이 오는 8~9일 1박2일간 국회 경내를 시민에게 개방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국민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경내 개방에 부정적이란 의견을 의장에게 말했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날 박사모도 여의도에서 집회한다고 하는데 경내 안에서 (시민들이) 탄핵을 요구하면 박사모와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행 법률에 의하면 국회 정문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집회 시위가 가능하지만 안에서 하면 현행법 위반"이라며 "문화행사를 위한 개방은 가능하지만 집회 시위를 안에서 하는 것은 위법이다. 문을 여는 순간 법률을 모르는 분이 와서 하면 현행법 위반"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향후 국회에서 법률에 대한 찬반이 극심할 경우 건건이 국회를 개방하는 사례가 생기면 거절할 명분이 없어진다"며 "특정 법률에 관한 찬반 시위의 장이 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에 대한 열망은 알겠는데 국회를 (밖에서) 에워싸고 본인들의 주장을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선 내일 오전에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9일 이후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자유투표 방침을 정했는데 9일 밤 12시까지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법에 정해진 오후 2시를 지켜서 개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문재인 전 대표의 '탄핵 후 박 대통령 즉각 퇴진' 주장을 비판하는 데 대해선 "박 대통령 탄핵 이후에 즉각 하야는 우리 당 당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8일과 9일에 국회를 평상시와 똑같이 시민들에게 개방해 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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