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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박태환·김연아에게 죄송"
입력 2016-12-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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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수영 선수 박태환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기를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표현이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해 "박태환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했다"면서 문제가 됐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 5월25일 박태환 및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 대한체육회의 뜻을 굽히지 않고 올림픽에 나설 경우 각종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2014년 9월 국제수영연맹(FINA)이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박태환은 김 전 차관과 만났을 시기에는 징계에서 자유로워진 상태였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막혀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김 전 차관은 청문회에서 "박태환측에서 리우올림픽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내가 (여부를 결정할) 입장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만약에 가지 못했을 경우 해줄 수 있는 것이 뭔가 설명한 것인데 그쪽이 잘못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태환을 (올림픽에) 보내준다고 했으면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정을 위배하게 되는 것이다.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을 때 박태환이 얻게 될 반대급부에 대해 언급한 이유를 두고는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했다. 표현이 잘못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전 차관은 피겨선수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연아 선수와 팬들께 적절하지 못했던 표현이었다. 죄송하다"고 시인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답변을 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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