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검사 10명 추가 파견 요청
대한변협 등에 특별수사관 추천 공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6일 검찰로부터 1t이 넘는 수사기록을 넘겨받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사기록을 받아 오늘부터 파견검사와 특검보들이 기록검토에 착수했다"며 "분량이 1t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검보들과 파견검사 10명은 박 특검의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 모여 수사기록을 어떻게 나눠서 검토할지 등을 의논 중이다.
전날 특검보와 파견검사 10명을 확정짓은 박 특검은 이날 파견검사 10명을 법무부에 추가 요청했다. 이와 함께 특별수사관 40명을 충원하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사회에 적격자들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박 특검은 "사명감과 능력을 기준으로 훌륭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충원해가도록 하겠다"며 "조직체계가 정비되지 않았지만 우선 대변인으로 이규철 특검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4명의 특검보 중 유일한 판사 출신으로 특검팀에서 법리 검토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조세 분야에 정통하고 법리분석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특검은 이날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를 어떻게 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청문회는 수사 실체 관련 문제라 지금 언급이 마땅치 않다"며 "계속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비롯한 파견검사 10명이 박 특검의 사무실을 찾아 1시간 가량 회의를 가졌다.
특검에 파견된 한동훈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은 회의를 마치고 나와 "중요한 일이란 걸 파견검사들이 다 알고 있다"며 "할 일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건물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입주할 계획이다. 현재 특검 사무실은 보안시설 정비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