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동빈 회장 "70억원 출연, 고 이인원 부회장이 결정"

입력 2016-12-06 14:35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 대가성 출연 사실 없어"

전경련 활동 의지 및 뇌물수수 판결질문에 '침묵'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 대가성 출연 사실 없어"

전경련 활동 의지 및 뇌물수수 판결질문에 '침묵'

신동빈 회장 "70억원 출연, 고 이인원 부회장이 결정"


신동빈 회장 "70억원 출연, 고 이인원 부회장이 결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6일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 70억원 출연을 결정한 것과 관련, "돌아가신 이인원 부회장과 해당 부서에서 의사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참석,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당시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청와대에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면세점 특허권 획득과 형제의 난 수사와 관련해 추가로 금원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은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대가성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신 회장은 "무슨 대가를 기대해서 출연한 사실은 없다"고 재차 답변했다.

신 회장은 국조특위 오전 회의를 끝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기자들이 '전경련 활동을 계속할 의지가 있는가", '뇌물수수 관련해서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올 것 같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또 신 회장은 국정조사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미르 및 K스포츠재단 후원금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시스가 정의당 윤소하 의원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3월14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단독 면담 요청이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는 국내 내수산업 현황 및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과 처음으로 나눴던 얘기는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안부 및 건강문제였다"며 "박 대통령이 신 총괄회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 물었고 고령과 노환으로 심신이 약해졌는데 최근에는 치매 증상으로 몸이 많이 좋지 않아지셔서 걱정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내수 경제와 관련해서는 "내수 경제 상황이 어떤지 박 대통령이 물었다"며 "내수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바뀌면 어느정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답변하자 박 대통령이 내수를 주로 하는 롯데그룹이 많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과 관련, 신 회장은 "대한스키협회장 및 경제인으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제안을 했다"며 "평창올림픽이 현재 상황으로는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정부 및 민간의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룹의 사회적 책임 노력 부분에 대해서는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 회사들에 대한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다"며 "이에 대통령은 앞으로도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관련기사

9개 대기업 총수들 입에 쏠린 눈…'폭탄 증언' 터질까 대통령 면담서 기업 현안 제출한 총수들…내용 공개 재계, '호통·갑질' 청문회 우려…"품격있는 국정조사 돼야" 총수 8명, 국조 청문회 '줄소환'…뒷거래 여부 쟁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