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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반대급부 요구하면서 출연한적 없어"
입력 2016-12-06 11:00
수정 2016-12-06 11:01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승계와는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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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승계와는 관계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 출연과 관련해 "단 한 번도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을 한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서는 "승계와는 관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삼성은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지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단 한 번도 반대급부를 요청한 적이 없다. 이번 사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2015년 7월25일, 2016년 2월17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면서 "독대 당시 대화 도중에 박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융성과 체육발전을 위한 자금출연 요청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강압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동조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당시에 정확히 재단이라든지 출연이라든지 하는 부분은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독대 당시에는 무슨 얘기였는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 언제부터 인지하고 있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주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양사의 합병은 승계와는 관계가 없다. 제가 모자라다고 꾸짖어주시고 앞으로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하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직원들이 합병의 타당성 등 입장표명에 대해서 열심히 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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