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에 퇴진하고 2선 후퇴를 하겠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렇게 물었더니, 10명 중 7명이 그것과 상관없이 즉각 하야하거나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의 질문은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오는 9일 전에,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사임하고 즉각 모든 권한을 총리에게 위임한다'고 선언할 경우를 전제로 삼았습니다.
'무조건 즉시 하야해야 한다'는 응답이 36.7%로 나타났습니다. '국회는 오는 9일까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도 33.9%였습니다.
합해보면 4월 퇴진과 별개로 "즉각 하야나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70.6%에 달하는 것입니다.
'탄핵을 보류하고 국회는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24.8%로 조사됐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에 대해선 70%가 '무조건 탄핵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촛불집회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하야 혹은 탄핵 때까지 매주 계속돼야 한다'는 응답이 71.8%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0.7%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가 86.1%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