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농민들, 트랙터 등 농기계 끌고 2차 상경투쟁…충돌 우려

입력 2016-12-05 16:58

농민 1000여명 참여 '전봉준 투쟁단' 8일 평택서 출발

교수들은 2차 시국선언…박 대통령 압박 수위 높여

탄핵 찬성 새누리 의원들 규탄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농민 1000여명 참여 '전봉준 투쟁단' 8일 평택서 출발

교수들은 2차 시국선언…박 대통령 압박 수위 높여

탄핵 찬성 새누리 의원들 규탄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농민들, 트랙터 등 농기계 끌고 2차 상경투쟁…충돌 우려


농민들, 트랙터 등 농기계 끌고 2차 상경투쟁…충돌 우려


변해정 박영주 심동준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농민들이 농기계를 동원한 2차 상경투쟁에 나서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농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전봉준 투쟁단'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궐기를 선포했다.

전봉준 투쟁단은 오는 8일 오후 1시께 평택시청 앞에 모인 뒤 1번 국도(평택과 안양을 잇는 연장 60.2㎞ 길이 도로)를 이용해 상경한다.

이들은 지난달 1차 상경 투쟁 때와 같이 트렉터 등 농기계를 실은 화물차량으로 이동해 8일 오후 수원역 앞에서 촛불집회를 할 예정이다.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10일께 서울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오후 서울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연다.

하지만 경찰의 제지가 예상돼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농민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소공원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열기 위해 같은 달 중순부터 동군·서군으로 나눠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에서 출발, 서울로 향하던 중 경찰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었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에서 격렬한 몸싸움 끝에 36명이 연행되고 차량 29대가 견인됐었다.

교수들의 대통령 즉각 퇴진 압박 수위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교수·학술 4개 단체로 꾸려진 '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는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지난 2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종전의 '하야(퇴진)' 요구에서 이날 '즉각 퇴진'으로 비판 수위도 높였다.

시국선언 직후 청와대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맞은편 푸르메재활센터 앞까지 행진했다. 오후 1시께 현 사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비상시국회의도 가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가 전교조의 법외노조 판결과 관련자 교직 박탈 과정에 적극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로는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서 찾았다. 비망록은 2014년 6월15일부터 12월1일까지 작성된 것이다.

전교조는 "현재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 증거 자료로 비망록을 제출하고 박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며 "국가배상청구 검토와 함께 고용노동부에 법외노조 통보를 취소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규탄하는 친박단체의 맞불집회도 일제히 열렸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이날 오전 탄핵 찬성파 김성태 의원 등의 지역사무실 6곳에 찾아가 "겁쟁이인 비박계 국회의원들이 촛불세력에 아부하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당신들을 탄핵해 정치권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근혜 퇴진" 232만 '촛불'…또다시 사상 최대규모 기록 부상자·연행자 '0'…집회 끝난 뒤 거리 청소 모습 여전 110만 촛불, 7시 '암흑 퍼포먼스'…"세월호 7시간 진실 밝혀라" 탄핵 표결 앞두고 매일 켜지는 촛불…10일 최대 '횃불' 예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