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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미국 연수 간호장교 감시 관여한 적 없어"

입력 2016-12-05 16:10

안민석 의원 감시 의혹 반박
"조모 대위 외 군의관 1명 단기연수 중…내일 귀국"
특검 참고인 조사 여부엔 "절차따라 처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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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감시 의혹 반박
"조모 대위 외 군의관 1명 단기연수 중…내일 귀국"
특검 참고인 조사 여부엔 "절차따라 처리될 것"

국방부 "미국 연수 간호장교 감시 관여한 적 없어"


국방부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제기한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뒤 미국 연수 중인 간호장교 조모 대위에 대한 청와대의 조직적 감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의혹에 국방부도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전혀 아니다. 국방부에서 관여하고 있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미국 연수 중인 조모 대위 외에 군의관 1명이 더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달짜리 단기 연수과정으로 미국에 간 걸로 알고 있다. 내일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미국에 방문했던) 당일 한국 젊은 장교가 갑자기 부대에 나타나 조 대위를 아주 밀착 마크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청와대의 조직적 감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안 의원이 감시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 연수 중인 해당 군의관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 장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안 의원이 조 대위가 8월 이후 거처를 3회 옮긴 것을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조 대위가 8월 홈스테이 형식으로 4일 정도를 기거했지만 의무학교와 1시간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학교 측 추천으로 영외 호텔로 이사를 했다. 그 이후 본인이 취재진 노출우려로 영내 호텔로 한 차례 더 숙소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영내 호텔의 숙박비가 일일 100달러(약 10만원)로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외연수 시 공무원인재개발법시행령에 따라 정당하게 체제비가 지급되고 있다"며 "월 평균 약 300만원 정도 내에서 체제비가 지원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소는) 본인들이 판단한다. 체제비 범위 내에서 본인들 판단으로 숙박장소를 정한다"며 "현지 사정에 맞게 운영하고 있을 뿐 '어디에 있어라'라고 군이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조 대위에 대한 추가 언론인터뷰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 의사를 가장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이미 언론에서 한 번 했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조 대위가 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가능성에 대해선 "참고인 조사를 하게 되면 절차와 규정에 따라서 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청와대 내부엔 의무실과 의무동으로 나뉘어 각각 간호장교가 1명씩 근무하고 있다. 의무동 근무 간호장교가 정맥주사 등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진료를 하지만, 의무실 간호장교는 대통령이 아닌 청와대 경호원이나 관계자를 주로 치료한다.

하지만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 근무자로 알려진 조 대위의 2년 선배 신모 대위는 조 대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통령에게 정맥주사 등을 놓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신 대위가 규정위반을 했거나 청와대 내 근무시스템이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다르게 운영됐을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관련 문 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만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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