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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뉴노멀' 지속…향후 5년간 GDP 연간 2.5%↑"

입력 2016-12-05 15:56

전미실물경제협회, 내년 미국 성장률 2.2% 전망
이달 FOMC 금리 인상…내년엔 2차례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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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실물경제협회, 내년 미국 성장률 2.2% 전망
이달 FOMC 금리 인상…내년엔 2차례 추가 인상

"미 경제 '뉴노멀' 지속…향후 5년간 GDP 연간 2.5%↑"


미국이 내년에도 '뉴노멀(new normal) 경제'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금융위기 이전의 고성장 시대가 끝나고 저성장, 저소비, 저고용이 일상화되는 '뉴노멀'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전망이다.

AP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NABE)는 10월21일~11월16일 사이 52명의 경제학자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인 1.6%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호황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 의회조사국(CRS)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48~2015년 사이 미국의 GDP 성장률은 평균 3.1%에 달했다.

NABE 설문에 참가한 경제학자들의 80%는 향후 5년 간 미국의 GDP 성장률은 2.5% 정도로 전망했다. 학자들은 미국경제가 노동자들의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 등으로 취약성을 노출하면서 '뉴노멀 경제'의 저속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학자들은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14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도엔 두 차례 정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노멀'이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일컫는다. 저성장, 저소비, 고 실업률, 고위험, 규제 강화 등으로 경제성장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개념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로저 맥너미가 2003년 처음 사용한 용어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 '핌코'의 최고경영자 무하마드 앨 에리언이 2008년 저서 '새로운 부의 탄생'에서 뉴노멀을 언급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경제학자들 90% 이상은 미국경제가 2018년까지 현재 수준의 경제팽창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월평균 16만8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월평균 18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내년 미국 실업률은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최근 9년 사이 최저치인 4.6%를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는 내년 2.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소비자 물가 인상률 전망치인 1.2%보다 갑절 정도 높은 수준이다.

설문에 참가한 경제학자의 3분의 2는 도로와 교량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향후 4년 간 미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36%의 학자들은 법인세 인하 등 세제 개혁이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은 인프라 투자와 세금감면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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