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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영수 특검 사무실 마련…특검보 4명 '확정'

입력 2016-12-05 18:46 수정 2016-12-0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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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5일) 특검보 4명이 임명됐고 파견검사 진용이 갖춰지면 검찰의 수사 기록 검토를 시작하게 됩니다. 특검팀은 당분간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해 '대기업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특검을 둘러싼 얘기들을 유상욱 반장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08. 옛 주소는 대치동 889-11번지.

사상 최대 규모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 수사가 이 건물에서 이뤄집니다.

"특검팀이 사건의 심장부에 베이스캠프를 꾸렸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특검 사무실이 사건 주요 관련자들의 사무실이나 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사무실은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최순실씨의 청담동 집과도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최씨의 아지트 카페 '테스타로싸'가 있던 건물(1.0㎞)도 멀지 않습니다.

수사하기엔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박영수 특검은 내부 시설 공사가 일주일 정도 걸린다면서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이게 단순한 사무실 시설이 아니라 보안시설도 해야 되고 또 여러 가지 영상 녹화 조사실도 만들어야 되고 하여간 밤 공사를 해서라도 빨리 공사를 마무리해서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최소한 파견 검사를 파견 받는 대로 기록검토팀을 꾸려서 기록 검토를 즉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특검은 특검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 검사와 지난 주말에 만나 향후 수사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이번 특검 수사는 사안 하나하나가 폭발력이 큽니다. 특히 대기업들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돈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두 재단에 출연한 대기업들이 수사의 주요 타깃인 건데요.

특히 최 씨 측을 직접 지원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삼성그룹과 K스포츠재단에 추가 출연금을 냈다가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 직전 돌려받은 롯데그룹, 최 씨 소유 회사에 광고 물량을 몰아준 현대자동차그룹, K스포츠재단 지원 요청을 받고 세무조사 관련 청탁을 한 단서가 포착된 부영그룹, 이렇게 4개 기업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필수입니다.

박영수 특검은 발빠른 움직임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걸림돌도 있습니다. 특검법에 참고인 강제 소환 조항이 빠진 점이 수사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데요. 이 얘기는 들어가서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특검 사무실 마련, 사실상 수사 돌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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