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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진화 서문시장 불… 소방관 '고군분투'

입력 2016-12-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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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진화 서문시장 불… 소방관 '고군분투'


3일만에 진화 서문시장 불… 소방관 '고군분투'


3일만에 진화 서문시장 불… 소방관 '고군분투'


3일만에 진화 서문시장 불… 소방관 '고군분투'


대구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4지구에서 불이 난 가운데 사고발생 59시간만인 2일 오후 1시8분께 남아있던 잔불까지 완전 진화됐다.

하루빨리 불을 끄기 위해 화마와 싸우던 소방관들은 화재진압을 위해 온종일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고군분투 했다.

화재 진압에는 700여명이 넘는 소방관들과 800여대의 소방차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들은 화재진압 중에는 잠깐의 짬을 내 컵라면 등으로 허기를 달랬다. 또 화재로 인한 장비 등이 인근에 들어서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시멘트 바닥에 널브러져 앉아 대충 끼니를 때웠다.

평소 소방관들은 3교대로 돌아가지만 이번 화재현장은 규모가 큰 탓에 2개조가 투입되고 1개조가 대기했다.

이 때문에 매캐한 연기가 자욱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은 날로 피로감과 고충이 쌓여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방관은 "하루 종일 서 있는데다가 화재현장을 벗어나 쉬고 있을 땐 날씨가 추워 고생이다"며 "생각보다 잔불처리가 길어져 동료들이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정모(48) 소방경은 "첫날 불길이 워낙 강해 화재진압에 애를 먹었다"며 "다른 안전센터의 인원배치로 현장인원을 줄이다보니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더욱 힘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번 화재로 4지구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며 최석환(36)소방관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대신119 안전센터에 근무하는 배모(46) 소방장은 화재진압 중 목 등의 부위에 화상을 입었지만 이를 숨긴 채 계속 근무하다가 하루가 지난 다음날에야 치료를 받았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불과 싸우는 일은 소방관으로써 당연히 해야 될 일이다"며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고생하는 우리들을 보고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보내줘 더욱 힘을 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 화재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8분께 발생했다. 불은 4지구 내 점포 800여개 이상을 전소시키고, 상인 추산 피해액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상인들이 속한 서문시장 4지구 번영회가 최대 76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보상이 건물피해만 한정돼 있어 재산 피해는 상인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우려에 처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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