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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월 퇴진론, 낡은 정치의 발버둥"
입력 2016-12-02 16:32
"박 대통령 탄핵 못하면 촛불이 국회로 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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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탄핵 못하면 촛불이 국회로 향할 것"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새누리당이 '내년 4월 박근혜 대통령 퇴진,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정계개편, 개헌논의, 4월 퇴진론 등은 모두 우리 발목을 잡으려는 낡은 정치의 발버둥"이라고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문재인의 호소(號召)' 행사를 열고 "지금 이 순간 우리 앞길을 막아서는 장애물이 있다. 시야를 흐리는 안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른바 4월 퇴진론에 대해 "국민의 뜻을 왜곡해 다시 권력을 잡으려는 기회주의적 정략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끝까지 촛불민심을 외면하며 도도한 흐름을 거스른다면 국민적 분노 앞에서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새누리당에 경고했다.
또 "새누리당은 석고대죄로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속죄하는 방법은 탄핵에 동참하는 것뿐이다. 타협하거나 협상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는 9일 탄핵안 표결과 관련, "온 국민의 뜻이 박 대통령의 즉각퇴진으로 모아져 있는데도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한다면 국민 대표하는 대의기구로서 자격이 없다"며 "촛불이 국회로 향하게 될 것이다. 역사에 부끄러운 이름을 두고두고 남기게 될 것"이라고 박 대통령 탄핵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나는 탄핵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에게도 간곡히 호소한다.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다짐으로 나아가서 모든 기득권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탄핵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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