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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11월 모술전에서 약 2000명 전사…IS 거센 저항에 고전

입력 2016-12-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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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11월 모술전에서 약 2000명 전사…IS 거센 저항에 고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하기 위한 총공세에서 이라크군이 극심한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라크 군은 지난 11월 이라크군이 모술 도심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은 IS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한 달동안 군인 약 2000명을 잃었다.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모술 탈환전에서 사망한 이라크 군인은 총 1959명이다. 부상을 입은 군인도 4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정부군과 이라크 쿠르드족 민병대 페시메르가, 보안군, 친 정부 민병대 등 IS 토벌전에 참여한 이라크 군사조직들을 모두 포함한 집계다.

이는 모술 총공세가 시작된 10월에 사망한 군인 672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11월1일 정부군이 모술 도심으로 도입하면서부터 사망자가 급증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같은 기간동안 모술에서 군인 외에도 926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사망해 총 2885명의 이라크인이 테러공격과 폭력, 전투 등에서 숨졌다.

잔 쿠비스 이라크 주재 유엔특사는 "인명피해가 충격적이다"며 "이 가운데 민간인 사상자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명피해가 11월에 들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 모술 도심에서 IS가 거세게 저항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S는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고 민간인 가옥에서 공격을 하는 등 악랄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군에 따르면 현재 모술의 약 40%를 탈환한 상태다. 하지만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탈환지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난민들을 돌보느라 진격속도는 거북이 걸음을 걷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도미닉 스틸하트 디렉터는 "지금 모술에서는 IS가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며 "수많은 인명피해가 앞으로도 수주 혹은 수개월간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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