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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사 투어'서 "분열 끝내고 다시 위대하게"

입력 2016-12-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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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사 투어'서 "분열 끝내고 다시 위대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분열된 사회를 통합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진행한 첫 번째 '감사 투어'(thank you tour)에서 "분열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난 항상 사람들이 함께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의 당선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우리는 진정으로 포괄적인 사회를 추구하며 서로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형태의 편견과 증오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싱턴 정치는 너무 오랫동안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좇은 까닭에 어떻게 해야 공동의 목적에 따라 국익에 어필해야 하는지 잊었다"며 "더 이상 국민의 이익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2차례의 전쟁을 이긴 나라다.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고 달에 인류를 보내고 우주 곳곳에 위성을 쏘아올렸다"며 "언제부턴가 우리는 소심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다시 큰 꿈을 꿔 달라고 청한다. 대담한 일들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주요 공약들을 재확인했다. 그는 "모든 기업들에게 미국 내 일자리를 유지하라고 요청하겠다"며 "노동자와 기업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국경 안보가 취약하고 무역도 끔찍한 상황이다. 무역 적자가 한 해 8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여러분과 여러분 기업의 경쟁 능력을 저해하는 해외 무역의 악폐를 모두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미국 공장 7만 개 가량이 사라졌다며, 2000년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는 2000만 개에 달했지만 이제는 1230만 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와 임금을 보호하기 위해 비자와 이민 프로그램을 개혁하자고 의회에 요구하겠다"며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범죄 집단은 해체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자 "그와 싸우면서 매우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세간의 우려와 달리 자신은 여성, 히스패닉 등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길 수 없다던 말을 기억하는가"라며 "트럼프는 파란 장벽(민주당을 의미)을 깨뜨리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는 깨뜨리지 않고 완전히 산산조각내 버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오하이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 대선 승리 주를 찾아 대규모 유세 형식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가이자 리얼리티TV쇼 진행자 출신인 트럼프는 대중의 관심을 즐긴다. 지지자 수천 명을 한 데 모으는 콘서트 형식의 대형 집회는 그의 승리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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