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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영수 특검팀 구성 속도…"세월호 7시간도 수사"

입력 2016-12-02 18:57 수정 2016-12-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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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가 어제(1일) 윤석열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지명하는 등 특검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특히 국민적 의혹이 큰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모든 것은 수사로 말하겠다고 한 박 특검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관련 얘기를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진행자/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떻게 윤석열 검사를 생각하셨습니까?]

[박영수 특별검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랑 검찰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큰 수사를 많이 했어요. 또 아주 굉장히 합리적이고 그렇습니다.]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21일) : 논란의 여지가 있을 때 서로 적법성이나 의견이 다를 때 얘기고 위법을 지시를 하면 그거는 따르면 안 되는 거고 명백한 범죄행위고 ]

[진행자/CBS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검사한테는 개인 의견을 받으셨어요?]

[박영수 특별검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본인이 굉장히 고사를 했는데 제가 강권했습니다.]

Q. 검찰을 사랑하십니까?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21일) : 네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Q. 사랑합니까?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21일) : 네]

Q.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건 아니에요?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21일)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이런 말씀드립니다.]

[진행자/CBS 김현정의 뉴스쇼 : 결국은 그분도 불의를 수사하는 데 거절 못 했군요?]

[박영수 특별검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 맞습니다. 그 사람도 검사입니다.]

+++

그 사람도 검사입니다. 무한 신뢰를 느낄 수 있는 표현이죠.

윤 검사 말을 빌리면, 특검팀 합류를 고사했는데 박 특검이 "잔말 말고 와서 수사해"라고 했다는 것 아닙니까.

박영수 특별검사는 어떻게 보면 강압적으로 특검팀에서 함께 일할 '검사 1호'로 윤석열 검사를 끌어들였습니다.

윤 검사는 익히 알려진 대로 박근혜 정부에 밉보인 사람들, 아마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겁니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는 윤석열 검사에게 '항명'이라는 이름과 동시에 앞만 보고 가는 '올곧은 검사' 타이틀을 달아줬습니다.

[윤석열 검사 (2013년 10월 21일) : 수사는 검찰이 하는 거고, 법무부는 정책부서이기 때문에 법무부에서 이렇게까지 하느냐, 하는 그런 생각이 좀 들었고 결국 수사팀을 힘들게 하고, 이렇게 자꾸 뭔가를 따지고, 물론 뭐 다 필요하다고 해서 하다고는 하지만 수사하는 사람이 느끼기에 이게 좀 정당하고 합당하질 않고 좀 이게 도가 지나쳤다, 라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윤 검사는 인사에서 속칭 물을 먹고 그동안 한직을 돌았습니다.

윤 검사는 오늘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에게 "앞으로 카메라 앞에 설 일이 많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수사팀장 자리를 받아들였다는 얘기입니다.

윤 검사는 평소에 "수사는 나오는 대로 하는 거다"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습니다.

'수사로 모든 걸 말하겠다'는 박영수 특검의 말과 통하는 면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아무튼 박 특검은 윤 검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번 특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방침도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인정하면서도 "그동안은 '기소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수사할 수 없다'는 게 다수설이었는데 요즘은 의견이 엇갈리고, 실제 수사도 진행됐다", "필요한 경우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7시간'에 대해 국민이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이라고 언급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도 조사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수사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밤잠 설치는 박 특검, "세월호 7시간도 수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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