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7일까지 4월 퇴진론 답변 없으면 탄핵 동참한다고 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7일 이전에 또 무엇인가 말씀을 던질 것"이라고 탄핵소추안 부결을 위한 박 대통령의 국면전환 시도를 경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그런 대통령의 거짓말 함정에 다시는 빠져선 안 된다"고 야권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들은 탄핵을 꼭 가결시키라고 요구한다"며 "다행히 비박계에서도 7일까지 대통령의 명시적 답변이 없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다시 연락을 해오고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면 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9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하게 된다. 만약 박 대통령이 7일까지 명시적으로 국민 앞에 나서서 육성으로 퇴진 약속을 하지 않으면 비박도 참여해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우린 비박의 표는 필요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새누리당, 또 비박과 연대해 정체성이 다른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새누리당과의 연대설은 일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