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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영수 특검' 구성 착수…윤석열 수사팀장 지명

입력 2016-12-01 18:51 수정 2016-12-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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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특검보 등 특검팀 인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윤석열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요청한 부분은 오늘(1일) 하루종일 화제가 되고 있죠. 하지만 박영수 특검은 고검장 출신인 만큼 검찰과 떼레야 뗄 수가 없죠. 특히 최재경 민정수석과는 인연이 꽤 깊은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단절하면서 정확한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이 박영수 특검의 과제다, 라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관련한 얘기를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영수/특별검사 (어제) : (최재경 수석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데요, 세간에서는 '죽고 못 사는 사이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검찰에서 같이 근무했던 선후배 관계죠. (단순한 선후배 관계이신지?) 뭘 알고 싶으세요? (이번 수사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요.) 전혀 영향 없습니다. 전혀. (최윤수 소장하고도 친분이 있는 거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게 우병우 전 수석 수사하는 데도 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요.) 절대로 원칙에 따라서 수사를 할 거니까 절대 그런 우려할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특검이 되질 않았죠.]

박영수 전 고검장이 특검에 임명된 뒤, 기자들에게 주로 받은 질문은 검찰 후배들과의 친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검사들은 같은 부서와 수사팀에서 함께 일하며 이런저런 관계로 얽힐 수밖에 없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고검장까지 하신 분이니, 얼마나 많은 전·현직 검사들과 인연을 맺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인연이 특검 수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박영수 특검 이분은요, 박영수 중수부장 시절에 최재경 중수부 과장, 그다음에 우병우 수석의 심복 국정원 2차장 최윤수하고 양아들이라고 호칭할 정도의 그런 사이예요. 그런 사람이 지금 특검으로 임명됐어요. 그러면 특검이 제대로 수사할까요?]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장 : 박영수 특검은 야권에서 요청한 그런 특검입니다.]

네, 야권에서 추천했죠. 그중에서도 이 분이 적극 나서 성사시켰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제가 책임지고 추천을 해서…그 조직 내에서 선후배 사이이고 얽히고설킨 인연은 잘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이 그러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저는 참 잘한 지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이 우리 국회에서 우려하는 내용을 박영수 특검에게 경고를 보낸 것입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박영수 특검, 이 두 분도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2001년 김대중 정부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청와대에서 박 위원장은 정책기획수석으로, 박 특검은 민정수석실 사정 비서관으로 함께 일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임명장은 원래 대통령이 주는데, 박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가 수여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의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검찰에 있을 때 여러 번 함께 근무했습니다.

박 특검이 사법연수원 세 기수 선배인데요. 박 특검이 2003년 부산 동부지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황 총리는 바로 밑에 차장검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후배한테 특검 임명장을 받는 흔치 않은 묘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이런저런 우려에 박영수 특검은 "모든 건 수사로 말하겠다"면서 오늘 윤석열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지명을 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박영수 특검팀 구성 착수 "윤석열 수사팀장 지명"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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