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은 오늘 발의 추진, 국민의당은 반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1일 오후 국회 본회의 직전 긴급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한다.
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개최 30분 전인 오후 2시30분부터 국회 본청 귀빈식당 별실 1호에서 회동을 갖는다.
3당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을 이날 발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 전에 탄핵안이 발의돼야 2일 표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이 발의된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발의사실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안을 무기명투표에 부치게 된다.
회동에서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자는 결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탄핵안을 발의해 2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비박계 이탈 가능성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돌출행동 등을 문제 삼으며 이날 발의에 반대하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가 필요해 국민의당(38석)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121명)과 정의당(6명), 야당 성향 무소속 의원 7명만으로는 발의가 불가능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