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지원 "추미애, 야권과 상의없이 박 대통령 퇴진협상 하다니"

입력 2016-12-01 10:42

"갑자기 '1월 퇴진' 요구…왜 혼자 저러고 다니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갑자기 '1월 퇴진' 요구…왜 혼자 저러고 다니나"

박지원 "추미애, 야권과 상의없이 박 대통령 퇴진협상 하다니"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과 상의도 하지 않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 협상을 시도한 데 대해 격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야3당 대표회담에서 일체 탄핵에 목표를 두고 '대화를 하지 말자'고 합의했던 추 대표는 우리 당에 아무런 상의도 없었다"며 "마치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했던 것처럼 김 전 대표와 회동했다"고 추 대표의 돌출행동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던 추 대표가 이제 내년 1월 대통령이 퇴진하라는 다른 요구를 했다"며 "도대체 왜 민주당과 추 대표가 이렇게 나가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민들은 촛불 민심을 받들라고 우리 야당에게, 국회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앞에서는 공조해서 탄핵하자고 하고, 또 함께 (대통령과 비박계를) 만나자고 하면 탄핵과 해체의 대상인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저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우리는 인내하고 촛불의 민심대로 탄핵을 위해 나가겠다"면서도 "그러나 생각은 있다는 말씀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야3당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 대표가 다른 당과 어떤 상의도 없이 불쑥 (대통령의) 1월 말 사퇴를 주장했다"며 "필요할 때만 야3당 공조고 때로는 돌출적인 행동을 하는 데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추 대표의 이런 오락가락 돌출 행보 때문에 국민의 촛불 민심이 어찌될지 걱정"이라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전격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추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에도 박 대통령과 돌연 단독 영수회담을 추진했다가 다른 야당은 물론 당내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추 대표는 야권이 '탄핵 대오'에 돌입한 뒤로는 김 전 대표가 대선불출마를 선언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줄곧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로 비난하며 '부역자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뉴시스)

관련기사

JTBC 뉴스룸도 언급…김영한 수첩 속 '지시사항' 보니 [여당] 늦춰지는 '탄핵 시계'…'4월 퇴진론' 급부상 [국회] 벌써 3번째…황교안 총리, '과잉 의전' 논란 여 "퇴진 협상하자"…야 "예산 협상만 가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