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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최순실 국조' 증인 불출석으로 첫날부터 파행

입력 2016-11-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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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오늘(3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김수남 검찰총장 증인 불출석 문제로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김성태 위원장은 검찰총장 출석 없이 회의를 강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작업이 첫 단추부터 삐걱대고 있는 건데요. 관련 얘기를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면초가' 신세입니다.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고, 검찰 수사에 이어 특검이 기다리고 있죠. 여기에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까지, 좀처럼 빠져나갈 공간이 없습니다.

특히 국회 국정조사가 오늘부터 가동에 들어갔는데 야당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관보고에 출석한 기관장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저 자리에 있어야 할 한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분(김수남 검찰총장) 때문에 국정조사 첫날부터 시끄러웠습니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 검찰총장이 비어있는 기관보고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총장 자리조차도 만들어 놓지 않고 어떻게 기관보고를 받습니까?]

[장제원 의원/새누리당 : 그거를 내가 알고 싶어요. 저희는 대검에서 왜 안 나오는지 지금에서야 알았어요. 위원장님은 언제 들으셨어요.]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이건 있을 수가 없어요.]

[김성태/국정조사특별위원장 : 이 조항은]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검찰총장 자리를 왜 안 만들어 놨습니까?]

[김성태/국정조사특별위원장 : 국회의 조사부 과정에서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게 됐으므로…다음은 선서 방법에 대해서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꿋꿋이 회의 진행하는 김성태 위원장'

[김성태/국정조사특별위원장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님께서 발언대로 나와주시고 다른 증인들께서는 제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선서가 끝나면은 선서문을 위원장에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조사 관련법에 의해서 각 기관장은 따로따로입니다.]

'김수남 검찰총장 불출석 국정조사 파행'

김수남 검찰총장이 국회 출석의 전례가 없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한 겁니다.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했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다시 자리로 돌아와 검찰총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효성그룹 형제의 난 당시에 동생 조현문 전 부사장 변론을 맡고 2억을 받았습니다, 자문료로. 이것이 변호사로서 수임계를 썼는지 신고가 제대로 됐는지 이런 부분 검찰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알고 있으면서 지금 수사를 안 하는 거고 그래서 검찰총장이 지금 못 나오는 겁니다, 국회에.]

여기에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등장하는데요. 그동안 검찰에서 좀처럼 손대지 못했던 두 분이죠.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 전 수석이 피의자로 수사 중이라고 법무부가 기관보고를 통해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쯤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눈감은 직무유기 혐의입니다.

이것 외에도 다뤄야 할 사안들이 수두룩합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이 있는 수많은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번 국정조사는 검찰 수사와 특검의 중간 단계라 할 수 있는 데요. 어느 의원의 말처럼 국민들이 기대를 걸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최순실 국정조사' 첫날부터 '파행'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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