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자신의 퇴진일정을 여야 합의로 결정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위촉장 수여식 및 제1차회의를 열고 "외신도 어제 대통령의 3차 담화가 당장 발등의 불을 끄고 시간을 벌자는 정치공학적 산물이라는 보도를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통일 정책과 관련 "납득 불가한 총체적 난맥상"이라며 "치욕적 위안부 합의, 굴욕적 한일군사보호협정을 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전에 미국에 방위비를 인상해주겠다는 게 국익을 보호하는 정부라고 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해찬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를 이어서 이렇게 우리 한국사를 왜곡되게 했다"며 "드디어 뿌리가 발본색원됐다. 어찌보면 업보라는 생각도 든다"며 박정희-박근혜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