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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퇴진 협상하자"…야 "예산 협상만 가능"

입력 2016-11-30 13:18

정진석 "대통령 퇴진 명시적으로 밝혀, 논의하자"

우상호 "탄핵 절차 후 대통령 퇴진 고민하자"

박지원 "말만 퇴진, 지금은 탄핵이 제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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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퇴진 명시적으로 밝혀, 논의하자"

우상호 "탄핵 절차 후 대통령 퇴진 고민하자"

박지원 "말만 퇴진, 지금은 탄핵이 제일 중요"

여 "퇴진 협상하자"…야 "예산 협상만 가능"


여 "퇴진 협상하자"…야 "예산 협상만 가능"


새누리당은 30일 자신의 퇴진일정을 여야 합의로 결정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 여야 협상에 즉시 착수하자고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협상을 거부하며 탄핵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퇴진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해야 된다"며 야당에 박 대통령 퇴진 협상을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즉시 탄핵이나 하야가 될 경우 2달 만에 대선을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냐"며 "대통령을 고르는 국민의 권한이 있는데 이를 충족할 수 있냐"고 야당의 탄핵 추진을 비판했다.

그는 또 "(정치계) 원로도 4월말 (하야하라고) 했으니까 그때 사퇴하면 6월에 날씨도 좋을 때 선거를 할 수 있지 않냐"고 '내년 4월 박 대통령 하야, 6월 대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야당은 박 대통령 퇴진 관련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면서 탄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분명히 정기국회 내에 탄핵절차를 한 이후에 정국을 수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메시지는 얼마든지 고민할 수 있다"며 탄핵 표결 후에 박 대통령 퇴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그것(박 대통령의 담화)은 말만 퇴진이지 퇴진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여기서 말할 필요가 없다, 야3당대표가 이미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여야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은 제일 중요한 것은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선 다음달 2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의도 이뤄졌다.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는 법정기일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여야 3당과 정부가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정 의장은 예산 부수법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직권상정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들은 다음달 1일 오전 본회의가 열린 뒤 예산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추가 회동을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 회동에서 예산안 외에 박 대통령 퇴진 협의 문제도 다룰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꽉 막힌 (박 대통령 퇴진) 협상이 전혀 진척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내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협상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당 원내대표가 만나면 여러 의제가 올라올 수 있고 여러 의제 중 예산안이나 여당의 관심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이 의제가 되면 이야기는 들을 수 있으나 지금 야3당이 추진하는 탄핵일정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야당의 탄핵 추진 방침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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