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공개는 됐지만 이 책을 사용할 선생님이나 학생들의 거부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를 집필한 사람들이 전문성이 있는지, 또 편향된 것은 아닌지 논란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집필진들이 과거에 어떤 말을 하고 글을 썼는지 봤더니 걱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촛불집회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국정 역사 교과서 현대사 부문 집필에 참여한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가 답합니다.
[최대권 명예교수/서울대 :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해요.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헌법에 쓰여 있습니다. 실제로 실천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이달 초 한 강연에서는 "대통령 탄핵, 하야 주장은 헌법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불순 세력이 선거를 거치지 않고 불순한 정권을 세우려는 데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헌법을 전공한 최 명예교수는 2012년 '좌익 분자'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최대권 명예교수/서울대 (유튜브 영상) : 좌익분자들이 국가를 허물어뜨리려는 이런 준동이, 이 언론을 통해서 책이나 행동이나 발언을 통해서, 국회 진출을 통해서 활동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는 유호열 고려대 교수의 SNS 글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나종남 육사 교수 역시 201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을 찬양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집필진들의 편향성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