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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당 30% 늘린다…지배구조 개편은 검토중

입력 2016-1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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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어제(29일) 이사회에서 배당 확대를 미롯한 주주 친화정책을 발표했는데요. 관심이 집중됐었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특혜 의혹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이사회에서 올해 배당을 30% 늘리고 사외이사도 새로 영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현금 30조원을 특별 배당하고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할 것 등을 요구했는데 일부 받아들인 겁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주주의 요구에 화답한 건 취약한 지배구조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지만,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일가와 계열사 등 우호지분이 18%에 불과합니다.

절반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할 경우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삼성전자의 분할과 이후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대해서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여론도 나빠지면서 삼성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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