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 프로축구팀을 태운 전세 항공기가 추락해서 7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수들은 창단이래 가장 큰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 콜롬비아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공기 동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찢겨져 나갔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잔해가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고가 난 곳은 콜롬비아 산악지역으로 현지시간 29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를 출발한 항공기는 콜롬비아 메데인 공항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사고기엔 브라질 1부리그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와 구단관계자, 취재기자 등 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직후 구조요원이 급파돼 6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1명이 치료중 숨지면서 총 7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구단은 2009년 까지만 해도 4부 리그에 속해 있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주 남미축구클럽 대항전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팀을 꺾고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이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추락직전 조종사가 관제탑에 전기계통 고장이 발생했다는 비상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꿈에 그리던 결승전을 앞두고 난 사고로 팀이 출전하기로 했던 경기 일정은 전면 중단되고 브라질은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