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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탄핵 전망 어두워져…박 대통령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입력 2016-11-29 17:15
"국회에서 퇴진일정 논의 불가능"…탄핵 강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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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퇴진일정 논의 불가능"…탄핵 강행 주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9일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자신의 퇴진 일정을 결정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저도 비박 몇 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만 탄핵에 대한 낙관을 하기엔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개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가 '대통령이 퇴진을 선언했으니 잘 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 함정에 빠지지 말자"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구체적인 퇴진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자기가 할 일을 국회에 넘기면서 국회에서 합의되는 그대로 하겠다고 했다"며 "물론 새누리당의 현 지도부가 우리 안(탄핵)을 수용할 리 없다는 것은 우리 의원들과 국민들이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의 대상이고 어떤 의미에선 박 대통령과 공모한 새누리당 지도부와는 얘기할 수 없다'라고 대화를 거절한다"며 "국회에서 (박 대통령 퇴진 일정)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대통령이 '국회에서 합의를 해오면 퇴진하겠다'라고 한다"며 "아마 모든 국민들은 대통령이 퇴진하겠다는데 왜 국회에서 그 일정을 합의하지 못하느냐고 국회를 비난할 것"이라고 박 대통령이 사실상 국회로 비난 여론 돌리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의 대표나 원내대표는 탄핵도, 무엇도 반대를 하고 일정을 조정하자고 요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깊은 함정에 또 한 번 빠져선 안 된다"고 박 대통령의 담화와 관계없이 탄핵 추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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