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청원 "대통령 물러난다고 했으니 탄핵 설득력 약해"

입력 2016-11-29 17: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청원 "대통령 물러난다고 했으니 탄핵 설득력 약해"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자신의 퇴진 일정을 결정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야당에 대해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얘기한 이상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긴급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하는 것이야 방법이 없겠지만 제가 알기로 야당은 대통령이 퇴진 안 할 경우 탄핵을 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일부 의원들도 탄핵에 찬성한다고 하는데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며 "야당도 지금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나라와 국가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여야가 합의해 총리를 비롯한 정치 일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총선 일정과 개헌 여부도 국회가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정치 일정이 잡히면 대통령은 언제든 그만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이야 뭐 야당이 발의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거국내각 총리를 해서 국정 중단이 없이 가도록 하고, 그 다음에 정치일정 로드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아울러 이날 의총에서 자신이 제시한 모든 해결책에 진정성을 갖기 위해 비대위 구성 등 현재 당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대통령의 담화를 야당에서 '꼼수'라고 비판한 데 대해 "뭐가 꼼수냐. 지도자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지원 "탄핵 전망 어두워져…박 대통령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안희정 "박 대통령 결국 친박 주도 새누리당에 기대려는 것" 정진석 "박 대통령, 사실상 하야선언…탄핵 재검토해야" 3야당, 박 대통령 담화 거부…"탄핵 계속 추진" 추미애 "박 대통령, 반성없이 탄핵 피하기 꼼수부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