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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통령 조사' 특검으로…야, 조승식·박영수 추천

입력 2016-11-29 19:04 수정 2016-11-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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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의 세 번째 대면조사 요구를 거부하면서 대통령 조사가 사실상 무산됐는데요. 특히 오늘(29일)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이유도 밝히지 않았죠.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핵심 과제였던 뇌물 혐의 적용은 특별검사에게 넘기게 됐고 마침 오늘 특별 검사 2명이 추천됐습니다.

관련 얘기를 유상욱 반장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최순실 씨가 영국에서 귀국해 온 나라를 들쑤셔놓은 지, 꼭 한 달이 됐습니다.

검찰도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한 달 동안 놀라운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최순실을 시작으로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 등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마치 전투에서 '진격 앞으로'를 보는 듯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그동안 그렇게 뭉개고 있더니, 진작 좀 이렇게 하지, 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면조사 요구로 박 대통령을 압박하면서 수사는 정점을 향해 달려갔는데요. 대통령이 검찰의 세 번째 요청도 거부하면서 대통령 조사는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 조사 거부의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뭔가 상황 판단을 잘 못 하고 계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 시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원인 제공자는 바로 박 대통령이고, 이런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은 검찰 조사에 즉각 응하는 겁니다.

게다가 오늘 3차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공범 혐의 등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3차 대국민담화 :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렇다보니,"들끓는 국민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추미애 대표/더불어민주당 : 아직도 대통령은 수사에 협조해야 되는 참고인 정도로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결코 이 사태에 대해서 제3자로서 협조해야 될 그런 신분이 아닌 것입니다. 민심은 이미 '구속수사 하라'까지 나아갔습니다.]

오늘 야당에서 조승식,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했고 다음 달 2일까지 박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게 되면 검찰 수사는 중단됩니다.

박 대통령 조사와 핵심 혐의인 뇌물죄 혐의 입증은 특검의 몫이 됐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검찰 수사 사실상 종료, 대통령 조사는 특검 몫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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