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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파견 나온 간호장교, 무슨 출입기록 있겠냐"

입력 2016-11-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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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파견 나온 간호장교, 무슨 출입기록 있겠냐"


청와대는 29일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가 상주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 "간호장교가 파견을 나와서 근무하는데 무슨 출입기록이 있겠냐"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가 출장을 왔다는 보도를 부인했던 데 대해 "과거 기사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의 간호장교가 출장을 왔다는 기사였고 지금 말하는 간호장교는 여기에 근무하는 간호장교를 말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YTN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2014년 4월16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출장 기록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됐다.

이에 청와대는 당시 "의무실과 경호실 등에 환인한 결과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가 출장을 온 기록은 없다"고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 파견된 간호장교 2명이 상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설명대로 '출장'은 아니었지만 '상근' 간호장교는 있었던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상근 간호장교의 존재를 숨긴 채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 간호장교의 출장기록이 없다는 점만 부각시켜 박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이라는 본질을 흐리려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 대변인은 "당시 기사는 성남에 있는 간호장교가 출장을 왔다는 기사였다"며 "지금 말하는 간호장교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간호장교인데 그때와 지금과는 다른 기사"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 근무했던 김장수 주중대사가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확인했다.

김 대사는 전날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정상적으로 유선 보고를 받았다. 6~7차례 통화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통화 중에 박 대통령이 '유리창을 깨고 건실을 다 뒤져서라도 구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김 대사는 전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 내용을 청와대가 왜 진작에 밝히지 않았냐는 지적에는 "지시 내용을 세세하게 다 밝히기가 좀 그랬다"며 "좋은 조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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