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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 소문 SNS 확산…검찰 "사실 아냐"

입력 2016-11-28 19:11 수정 2016-11-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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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리고 화제를 돌려보고 싶은데요, 요 며칠 동안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단어가 '정호성 녹음파일' 아니겠습니까. 지금 SNS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찌라시에도 관련 내용이 돌아다니고 있고요, 양 반장이 취재한 바로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양원보 반장]

사진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바로 저건데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진척 상황을 알고 싶어 하신다. 빨리 처리하라고 하신다"라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이 "이번주 내로 처리될 것 같다. 최순실 선생님께 잘 말씀드려라"고 했다는 거죠.

이렇게 통화가 끝나고, 정씨가 최순실 씨에게 전화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하니 최씨가 "왜 빨리 안 하냐"라며 독촉했고, 정호성 씨가 "하명대로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런 통화 녹음 내용이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증거다, 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겁니다.

정말, 사실이라면 천지가 개벽할 일이죠. 그야말로 < 최순실 대통령 >이라는 거 아닙니까.

동아일보에서는 이런 SNS 소문을 뒷받침하듯, 녹취를 들은 검사들이 하나같이 "어찌 대통령이 이렇게 무능할 수 있느냐"하면서 분개했더라는 보도를 하기도 한 겁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는 그런 내용이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정말 충격적인 일 아니겠어요.

[유상욱 반장]

조금 전 검찰 특수본 관계자가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언론에 나온 내용, 인터넷에 떠도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압수물같은 경우는 같은 수사팀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공유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을 '선생님'이라고 호칭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데는 배경이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미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진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검찰이 공소장에 기재하지 않은 부분들은 앞으로 기소 이후 재판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 히든카드로 남겨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의혹들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검찰이 기자간담회 때 얘기한 표현도 '언론이 너무 나갔다'는 거예요. 너무 나갔다는 것이지, 어느 정도 예민한 게 있다는 사실 자체를… 어느 정도 예민한 내용은 들어있다고 이해가 되고요. 그리고 최순실 씨가 이 녹음파일을 들어본 다음에 부분적으로 자백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아무튼 그 녹음파일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는 나중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예민한 내용은 들어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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