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는 어제(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 처방 등 의료 의혹,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진료 여부를 알고 있을 청와대 간호장교가 현재 해외 연수 중에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취재 결과, 진실을 알고 있을 간호장교는 모두 2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명은 해외 연수를 떠났고, 다른 한명은 지난해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둘은 아예 청와대에 상근을 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의 출입기록이 없다는, 청와대의 석연찮은 이전 해명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서복현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간호장교 2명은 모두 서울지구병원 소속이었습니다.
출장이 아니라 청와대에 상주하며 박근혜 대통령 등의 의료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이 중 지난 8월 미국 연수를 떠난 인물은 조모 대위로, 2014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신모 대위로 조 대위보다 앞선 2013년 4월부터 청와대 상주 근무를 했으며 지난해 2월 전역했습니다.
신 대위의 경우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최순실씨 자매를 통해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차움의원 전 의사 김상만씨는 해당 주사제를 청와대 간호장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두명의 간호장교의 진술이 향후 박 대통령의 의료 의혹 전반은 물론,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 진료에 대한 의혹을 풀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