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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또 부인했지만…의혹 더 커진 '김기춘 막후설'

입력 2016-11-28 21:08 수정 2016-11-2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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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차은택씨 변호인이 차씨가 최순실씨 지시로,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히면서 김기춘 전 실장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졌는데요. 김 전 실장 본인은 대통령 지시로 만난 것 뿐이며 최순실은 모른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차은택씨 변호인은 김 전 실장과의 만남에 대한 배경과 정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차은택씨 변호인은 어제 차 씨가 최순실씨 소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김종민/차은택 씨 변호인 : (최순실 씨가) '어디를 좀 찾아가 봐라' 해서 가봤더니 거기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고,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이 자리엔 다른 사람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김종민/차은택 씨 변호인 : 2014년 6월인가 7월경 차은택, 김종 차관, 당시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를 김기춘 비서실장 공관에서 만난 사실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차 씨를 만난 것은 맞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만나 차 한 잔 마셨다"며 최순실씨와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정성근 내정자와 김종 전 차관을 함께 만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 김 전 실장의 해명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차 씨가 공관 입구에서 김 전 차관, 정 당시 내정자와 만나 함께 들어갔다며 "김 전 실장이 두 사람에게 차 씨를 도와주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 날 만남의 배경과 정황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겁니다.

과연 대통령이 비서실장에게, 아무런 배경 설명도 없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장관 내정자와 함께 만나라고 했을지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던 검찰도 필요하면 김 전 수석을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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