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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운명의 일주일…탄핵·특검·국조 본격 시작

입력 2016-11-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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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윤설영 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이번주가 아주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당이 내일(29일)까지 특별검사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사흘 이내에 한 명을 임명하면 그때부터 특검 정국이 시작됩니다.

국정조사는 30일 1차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고요.

이어서 야권은 이르면 다음달 2일 표결 처리를 목표로 30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탄핵 절차와 관련해서는 뭐 물론 뒤에 헌법재판소 일정을 생각하면 서두르긴 해야겠지만 또 마냥 서두르기만 해서도 안되는 문제잖아요.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는 단계입니까?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초안은 완성됐습니다. 오늘 오전 각 당 마련한 초안을 가지고 단일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텐데요.

내일까지 단일안 작업을 마친 뒤, 30일 발의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뇌물죄'을 포함할 것인지를 놓고 양당 모두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 최종안에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인데요.

뇌물 혐의가 인정되면 탄핵사유는 더 명확해지기는 하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막판까지 고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얼마나 탄핵에 찬성하느냐가 중요한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비박계 중진들 사이에선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 수가 40명 플러스 알파선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탄핵 찬성 의원수가 60명을 넘었다는 통화를 했다"고도 밝혔는데요.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측은 탄핵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도 "야당이 제시하는 일정대로 동참하겠다"고 말했지만, 야당이 원하는 2일보다는 표 확보를 위해 9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법적 시한대로라면 이번주 금요일에 특별검사도 임명이 되고, 특검이 시작도 되고, 이렇게 되는거죠?

[기자]

네, 대통령이 지난 24일 특검 후보 추천 의뢰서를 재가했기 때문에 5일 이내 야당이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데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9일 2명의 후보를 합의해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후보는 두 당 모두 두 세명 정도로 압축 중인데요.

오늘 중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압축된 후보들을 제시하면, 대기업을 변호한 전력이 없는지 등을 철처하게 따져 최종 후보를 가린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3일 이내 한 명을 임명하고, 늦어도 2일, 특검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아 임명을 거부하거나 수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주엔 또다른 중요한 일정이 있죠. 국정조사인데, 모레부터 시작이 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등의 1차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과 7일 1, 2차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심의 초점은 박 대통령의 증인 채택 여부인데요.

야당은 반드시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평행선 대치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증인 채택 여부가 국정조사의 뜨거운 감자로 여야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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