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행자 없이 거리 밝힌 '190만 촛불'…집회의 새 역사

입력 2016-11-28 08: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지난 토요일 190만 명이 거리로 나선 촛불집회를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이번에도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에 맞선 시민들의 새 역사, 외신들도 주목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6일) 열린 5차 촛불집회는 주최 측 추산 서울에서만 150만 명 등 전국적으로 19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궂은 날씨 때문에 참가자가 줄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역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두꺼운 외투에 핫팩까지 챙겨들고 오후 4시부터 모이기 시작해 저녁 6시에는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는 청와대와의 거리가 불과 200m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인근까지 행진이 허용됐습니다.

법원은 지난 몇 주간 열린 집회 때 보여준 건강한 시민의식을 허용 이유로 들었습니다.

경찰과 일부 집회 참가자들간 대치가 있기도 했지만 연행자나 부상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직접 소를 끌고 참여한 시민부터 저승사자로 분장한 모습까지 폭력보다는 풍자가 넘쳤습니다.

경찰 차벽에는 시민들이 직접 써서 만든 박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영장' 종이도 붙어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주말 촛불집회를 멈추지 않는다는 계획이어서 대규모 집회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향해 행진…'박근혜 퇴진 요구' 전국 200만 촛불 부산 15만·대구 4만 '촛불' 예상…전국 곳곳에서 집회 '상경 집회' 농민-경찰 충돌…36명 연행·차량 29대 견인 야3당, 촛불집회 참여 총력…청와대는 비상근무 체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