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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고유종' 구상나무, 소백산 집단 서식지 발견

입력 2016-11-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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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나무인데요. 한라산과 지리산에 많이 모여있었는데 요즘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어서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상나무가 소백산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녹지 않은 소백산맥 사이로 푸른 침엽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고산지대와 저산지대의 중간 부분인 아고산지대에 사는 상록침엽수, 구상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군락을 이뤄 서식하는 수종으로 환경부는 2010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구상나무를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선정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올 6월부터 국립공원 정밀식생도를 제작하려고 현장조사를 하던 중 소백산 남사면에 구상나무가 100그루 이상 자생하고 있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서식지가 탐방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겉보기가 분비나무와 비슷해 그동안 눈에 띄지 않은 겁니다.

이번 발견으로 그동안 한라산, 지리산, 속리산 등에만 군락을 이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상나무의 서식 북방한계선이 40km가량 북상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라산과 지리산 군락지에선 집단 고사가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한데 소백산 군락지의 발견으로 복원지역 선정을 위한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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