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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강탈' 등 차은택 구속기소…박 대통령도 개입

입력 2016-11-27 15:22 수정 2016-11-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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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27일) 차은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지가 관심인데요,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대통령의 새로운 혐의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로 드러난 혐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최순실 씨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나왔던 혐의가 다시 한 번 명시됐는데요, 검찰은 우선 차은택 씨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차씨가 자신의 측근 이동수 씨를 KT 임원 자리에 앉히고 사실상 최순실 씨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약 70억 원 어치 KT 광고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부분인데요.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KT에 압력을 넣어 인사는 물론 광고대행사 선정까지 직접 지시했다, 이렇게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앵커]

혐의에 대해서 광고사 강탈이죠. 이 부분도 검찰은 이미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는데 오늘도 다시 확인을 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차은택, 송성각 두 사람이 받고 있는 또 다른 혐의인 공동강요 미수 부분인데요.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업체 컴투게더에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범행에 가담한 안종범 전 수석을 지난주 재판에 넘겼는데요. 이 때 공소장에 박 대통령이 "포레카가 대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매각 절차를 살펴보라"고 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공소장에도 같은 표현을 넣으면서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대통령 개입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는데, 검찰은 또 오늘 오전부터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조사하는 겁니까.

[기자]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룹 스포츠사업을 총괄하는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그룹이 사실상 장시호 씨 소유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왜 16억 원을 지원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 뇌물 혐의 입증에 대해 검찰이 주력하고 있는데요. 김재열 사장에 대한 조사와도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삼성그룹이 최순실 씨 모녀와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에게 대가성이 있는 자금을 지원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롯데와 SK의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서도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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