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역대 최대 촛불 앞두고 사전집회…박근혜 퇴진 외치고 행진하고

입력 2016-11-26 15: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역대 최대 촛불 앞두고 사전집회…박근혜 퇴진 외치고 행진하고


서울 도심에서 2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사전집회도 잇따라 열렸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에서만 150만명, 전국적으로 200만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주최 측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보다 더 늘어난 숫자다.

본 집회가 진행되기 전 노동, 청소년, 대학가 등 각계 각층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청와대 인근 행진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2차 시민평의회를 열고 '광장의 분노 시민 주권 어떻게 세울 것인가'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시민들은 분노의 이유로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견제할 장치의 부재를 시민운동 방향으로 지속적인 시민 모임과 소통을 집회 문화로는 다양한 시민 중심적 진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고생과 대학생들의 참여도 여전했다.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은 보식각에서 시국대회를 열었고 중고생연대는 명동역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청소년들은 "정유라씨가 엄마의 힘으로 부정 입학한 소식을 접한 후 내가 이러려고 공부하냐는 자괴감이 들었다"며 "정유라씨를 보면서 새벽까지 공부한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분노를 표풀했다.

대학생시국회의도 광화문 광장 북측에서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중소상인들과 장애인들도 동참했다.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분노한 중소상인 저잣거리 만민공동회'를 열고 "생계의 터전에서 말없이 장사하던 상인들조차 내가 이러려고 장사하고 세금냈나 자괴감이 들고 잠이 오지 않는다"며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중소상인과 서민에게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착취를 정당화하기 위해 온갖 권력을 동원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사건의 가장 큰 공범자"라고 지적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청계광장 앞에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최순실씨와 그 일당이 벌인 이 엄청난 국정농단에 대해 박 대통령도 그 일당의 일부가 아닌 그들의 피해자라고 고개 숙였을 때 우리는 진심으로 그것이 사실이길 빌었다"며 "민주주의와 국격을 처참하게 무너뜨린 정치 지도자인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부터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과 신교동로터리, 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4곳에서 사전 집회와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6시 본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8시부터 9개 경로로 자정 직전까지 2차 행진을 한다. 이 행진은 세종대로 사거리서부터 덕수궁·돈의문·숭례문으로 향하는 서쪽 경로와 안국동·종로·을지로·한국은행을 지나는 동쪽 경로로 구성됐다. 종착점은 청와대 근방인 경복궁역 교차로다.

경찰은 경비병력 280개 중대, 2만5000명을 투입하고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등에서 안전관리를 맡을 인력도 183명을 배치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서울역에서 1500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집회를 열었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도 같은 시각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500명이 모여 대통령 퇴진 반대집회를 진행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