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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박 대통령, 너무나 강렬한 첫사랑…죄없어 벌 못준다"

입력 2016-11-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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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박 대통령, 너무나 강렬한 첫사랑…죄없어 벌 못준다"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관련해 '忠臣不事二君(충신불사이군)'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너무나 강렬한 첫사랑"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4년 3월30일 밤 10시30분 사내로 태어나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보통 사람으로 살다가 노무현의 불의에 분노해 개인적으로 전혀 인연이 없었던 정치인을 사랑했다"며 "수많은 '내'가 박사모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그 많은 '나' 역시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보통 사람으로 살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데모라는 것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사랑했으니 적어도 정치인을 사랑함에 우리에게는 너무나 강렬한 첫사랑이었다"며 "그럴 가치가 있었다. 온갖 추악한 거짓이 난무하는 데도 밝혀진 진실 하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단 돈 1원도 먹지 않은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주변을 너무 믿었던 지나친 순진함은 있었으나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그것이 어찌 탄핵까지 가야하는 중죄라는 말인가"라며 "죄 지은 자 벌 받아야 하지만 죄 짓지 않은 자까지 벌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적어도 법치국가인 한, 우리나라가 헌법국가인 한, 대통령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중죄가 아닌 한, 그것이 어찌 탄핵까지 가야 하는 중죄라는 말인가"라며 "내 정치적 첫사랑은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떠돌던 수많은 거짓 중 사실로 밝혀진 것이 몇 개나 되나. 전부 거짓 아니었나.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저렇게 난리지만 엮인 것이 몇 개나 되나"라며 "이제 탄핵이 남았다. 우리가 법대로 하라 했으니 법대로 해보라. 단 돈 1원도 먹지 않은 대통령을 어떤 죄목으로 탄핵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박사모는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하야 반대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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