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광장에서 모인 동력을 바탕으로 다음주 탄핵소추안 처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서울 시청광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야당은 오늘도 광화문에서 대통령 퇴진 행사를 열었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야3당은 오늘 오후 각 당별로 자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행사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청계광장에서 각각 결의대회와 당원 보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의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동당사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곧 6시부터 5차 촛불집회 본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현재 각 당 행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앵커]
박 대통령 퇴진을 향한 강도 높은 발언이 나왔을 것 같은데, 주요 발언 소개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해 "스스로 내려오든 탄핵으로 끌려 내려오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은 시간문제"라며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또 "가짜 보수 정치세력을 이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보수책임론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세상 바뀌는 것을 막고 개인 욕심 취하는 기득권정치를 깨부술 때가 바로 지금"이라며 퇴진과 함께 기득권 정치 타파를 강조했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들어가 면전에서 즉각 사임하라고 외치겠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저승사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 누구도 국가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권위와 통치력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반응은 어떤가요? 지난주까지 보면 개인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 일부 의원들은 개인적으로 촛불집회 참석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