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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국정교과서 검토에 협조 않겠다"

입력 2016-1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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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국정교과서 검토에 협조 않겠다"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를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검토 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시교육청 차원의 대응방안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2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강행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오경환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조 교육감은 "1차적으로 전자책 형태로 공개하는 현장검토본은 교사를 초빙해 검토에 들어간다""며 "시교육청에선 협조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 시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검토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현장검토본 검토 비협조만으론 국정 역사교과서 채택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당장 서울 시내 고등학교 10곳 중 7곳은 내년부터 역사교과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총 318개교 중 69%에 달하는 220여개교가 2017학년도 1학년 과정에 한국사 과목을 선택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개학까지) 3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며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한국사 과목만 교육과정 개정을 한 해 미루면 간단하다"며 "(교육부가 개정을 연기하더라도) 기존 검인정 인쇄 시스템 등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24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정부세종컨센션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묵살한 채 반헌법적, 비민주적, 반교육적 방식으로 추진한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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