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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모두정답'…평가원 "수험생·부모에 깊이 사과"

입력 2016-11-25 17:38

평가원, 총 661건 수능 이의신청 접수
출제 검토시스템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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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총 661건 수능 이의신청 접수
출제 검토시스템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모두정답'…평가원 "수험생·부모에 깊이 사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한국사 14번 문항에 대해서는 1번 외에 5번도 정답으로, 물리Ⅱ 9번 문항의 경우 정답 없음으로 판정해 모두 정답 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이같이 확정·발표했다.

평가원은 출제오류 발생에 따른 대입전형 혼란을 최소화하고 수험생 필수 응시과목인 한국사 채점과 성적산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최종 정답을 애초 예정됐던 28일보다 앞당겨 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 17일 2017학년도 수능 정답(가안)을 발표했다. 이후 21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총 661건의 이의 신청 접수를 받았다.

평가원에 따르면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 중 문제와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24개 문항 490건이었다.

평가원은 학회 자문,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심사 대상 124개 문항 중 122개 문항에 대해 문제와 정답에 모두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 출제오류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할 말이 없다. 명백한 출제오류"라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 적용 실태를 점검하는 등 출제 검토시스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해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원은 124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상세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이날 오후 3시에 공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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